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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애니메이션 <오오쿠> 영화 소개 및 줄거리 평점!

by Ohlala_Stella 2023. 10. 24.
목차
  • 일본 애니메이션 <오오쿠> 영화 소개
  • 영화 줄거리
  • 평점

넷플릭스 시리즈 <오오쿠>

 

일본 시대극 애니메이션 <오오쿠> 영화 소개

 영화 <오오쿠>는 일본의 '요시나가 후미'가 연재한 만화 <오오쿠>를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. 일본에서 만화 잡지 <멜로디>에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9권으로 연재되었다고 하니 오랜 시간 사랑받은 작품입니다. 2023년 6월 29일 넷플릭스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. 넷플릭스를 구독하시는 분들이라면 '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' , '지금 뜨는 콘텐츠' 등으로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접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. 

 넷플릭스 예고편에 등장하는 영화의 배경이 아무래도 다소 외설적이거나 자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깊이 있는 로맨스와 사회, 정치적인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. 첫 여성 쇼군인 이에미츠의 이야기, 오오쿠를 만든 카스가의 이야기, 그리고 아리고토의 이야기까지. 개인적으로 이 세 인물의 입장에서 그들의 인생을 바라보며 이 영화를 본다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. 

<오오쿠> 줄거리

 <오오쿠>의 배경은 우리에게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유명한 에도 시대입니다. 일본의 어느 시골에 젊은 남자들만 걸리는 적면 포창이 창궐하게 되고, 이 병은 얼굴에 붉은 포창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으로 일본 전역에 빠른 속도로 퍼집니다. 이상하게도 이 병은 여자들에게는 발병하지 않았고, 그렇게 50년, 100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일본에서 남성 인구는 이전의 4분의 1로 감소하게 됩니다. 남성이 감소하자 자연스럽게 농사도 장사도 바닷일도 여자들이 하게 되었고, 여성들이 대를 이어가는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. 

 이 이야기 <오오쿠>는 바로 이 시대에 쇼군가에서도 여성이 쇼군에 오르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. 쇼군은 에도시대 일본의 최고 권력자입니다. 남성이 최고 권력을 가졌던 에도 시대와 적면 포창이 이 영화의 핵심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. 적면포창이라는 전염병으로 갑작스럽게 죽은 남성 쇼군을 그의 딸인 여성 쇼군이 암암리에 대신하게 되었고, 그녀가 쇼군의 역할을 든든히 잘 맡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여성 쇼군의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. <오오쿠>라는 이 영화의 제목은 에도시대에 최고 권력자인 쇼군을 위해 정실과 측실이 살던 궁궐의 한 건물이자 하나의 권력기관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. 적면 포장으로 남자가 귀했던 시대에 쇼군은 외부에서 귀한 남성들을 한데 모아놓고 고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. 

 <오오쿠>의 이야기는 매우 특별한 구성과 스토리를 가집니다. 처음 등장했던 미즈노 유노신은 현재 시간에 오오쿠에 들어가는 인물입니다. 가난한 하급 무사의 아들로 집안의 보탬이 되기 위해 오오쿠로 들어가게 됩니다. 영화 배경 속 남자들은 적면포창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바깥일을 하지 않았고 여성들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잠자리를 해주며 돈을 받아 생계를 이어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. 이러한 영화 속 현실은 어떠한 환경적 변화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를 현실적이면서 노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.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한편, 수요와 공급에 의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 것입니다.

 미즈노 유노신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오쿠로 들어가 집안에 보탬이 되기로 결심합니다. 유노신은 무사집안답게 오오쿠 내에서도 검술로 실력을 발휘했고, 당시 쇼군 요시무네의 눈에 들어 고나이쇼노가타로 선택되게 됩니다. 좋은 소식인 듯 하지만 여성 쇼군이 등극한 이후로는 쇼군의 첫 잠자리 상대인 고나이쇼노가타는 첫동침 이후 처형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. 쇼군 요시무네는 이러한 전통을 깨고 유노신을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. 

 이야기는 이 시점에 쇼군 요시무네가 고나이쇼노가타 처형과 같은 오오쿠의 전통에 의문을 가지며 오오쿠의 옛 기록들을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이야기로 전개됩니다. 개인적으로 여기서부터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. 첫 여성 쇼군이 등장한 이야기와 그녀의 첫사랑. 그리고 첫 여성 쇼군이 자리를 잡기까지의 진통 과정을 매우 진지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여줍니다. 

 

평점

 구글의 사용자 중 92%의 사용자가 이 <오오쿠>를 좋아한다고 평가했습니다. 이 정도면 한 번 봐볼 만한 작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. 이 영화의 또 하나의 관점 포인트로 내레이션을 뽑고 싶습니다. 내레이션으로 등장한 쿠보타 히로시의 목소리는 매우 매력적입니다. 사극에 매우 잘 어울리는 웅장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은 작품이 대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.

 일본 시대극 애니메이션인 <오오쿠>는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. 에도시대 중기인 18세기에 살았던 일본의 유명한 인물인 시즈오 오오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.  <오오쿠>는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인 상황을 잘 보여주며, 일본의 전통문화와 가치관을 탐구하고 있습니다. 작품 속 인물들의 흥미로운 인물적 특성과 결단력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해줍니다.

 <오오쿠>는 코로나19 시대를 겪은 현대인에게 더 큰 공감과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. 코로나19를 겪은 지금의 우리는 하나의 전염병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과 그 변화에 대해 매우 실감하게 되었습니다. 이 만화가 처음 발간된 시기가 2004년임을 생각하면 이 <오오쿠>는 긴 시간이 흐른 뒤 좋은 타이밍에 사람들에게 공개되면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더 많은 교훈을 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.